2022. 05. 15
퇴근 후 마장동 축산시장에 가서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퇴근이 생각보다 늦어져서 축산시장 쪽에 가도 영업이 다 끝났을 것 같았습니다.
마장역 근처에도 문 연 식당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 군데는 열었겠지'하는 마음으로 마장역 근처 고깃집으로 검색해서 24시 화로구이 집에 다녀온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화로구이 마장점
24시간 영업 연중무휴 <주소> 도로명 - 서울 성동구 마장로 315 화로구이 지번 - 마장동 769-1 마장역 2번 출구에서 160m 200명 이상 식사 할수 있는 대형매장으로 회식, 각종 모임, 비즈니스 접대 등을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청보리 한우(1+ 등급만을 취급)만 사용하며 다양한 부위의 토종한우를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정육점 식당입니다. 3년 숙성시킨 시골된장을 사용한 돼지갈비는 화로구이만의 대표 메뉴 입니다. |
화로구이 마장점을 찾아가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마장역에서도 가깝고 멀리서도 잘 보일만큼 큰 식당입니다.
24시간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에는 한쪽으로만 받으시는 것 같았고 비어있는 쪽만 사진 찍어서 실제로 내부는 더 넓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개의 룸도 따로 있었습니다.
강원도 참숯을 사용하고 동치미는 동굴에서 자연 숙성한다고 합니다. 숯 화력도 좋고, 동치미 맛도 일품입니다.
입구 쪽에 포장메뉴가 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동치미랑 김치 맛을 보면 구매하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기본 메뉴판에는 돼지갈비가 있었고, 정육점 코너에 소고기가 있었습니다.
돼지갈비는 자리에서 주문하면 되고 소고기는 정육점 코너에 가서 고기를 사 오는 방식입니다.
저는 돼지갈비 2인분, 등갈비 묵은지찜을 주문했습니다. 등갈비 묵은지찜에는 공깃밥 한 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홀에서 일하시는 분이 한분만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문도 좀 늦게 받으시고, 일하시는 분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대나무 특수야채(상추, 알배기, 쌈배추, 적치, 적겨자, 신선초, 치커리, 고추, 마늘)가 제공된다고 쓰여있었는데
보통 상추, 배추, 마늘, 고추만 먹어서 나머지는 나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양파절임이랑 동치미는 덜어먹을 수 있게 접시가 2개 나옵니다.
양파절임이랑 동치미에 배추랑 무가 잘려 나오지 않아 더 위생적이고 믿음이 갔습니다.
김치는 겉절이인 것 같았는데 맛있었습니다.
돼지갈비는 두툼했고,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겉에 간 마늘(?)들이 발려있어 직접 양념했구나 했습니다.
강원도 참숯이라 그런지 화력이 엄청 쎄서 고기도 잘 익었습니다.
2인분 시켰는데 갈빗대는 한 개라 고기양이 더 많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고기를 굽고 있을 때쯤 등갈비 묵은지찜이 나왔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많이 시켜먹고 있었는데 돼지갈비도 맛있지만 등갈비 묵은지찜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묵은지는 잘려있지 않았고 등갈비는 뼈랑 살이 정말 쉽게 분리되었습니다.
묵은지는 입에 넣으면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아니라 사르르 녹는 식감이었습니다.
자극적인걸 좋아하면 심심한 맛일 수 있는데 평소에 되도록이면 심심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찜은 간이 쎈 식당들이 많은데 간이 쎄지 않아 밥 없이도 먹기 좋았습니다.
역에서도 가깝고 다음에 마장동 근처에 간다면
화로구이 마장점에서 소고기도 먹어보고 싶고, 등갈비 묵은지찜은 꼭 먹을 예정입니다.
늦은 시간이라 같이 붙어있는 카페는 영업을 안습니다.
원래도 비싼 금액은 아닌데 화로구이 마장점에서 식사하면 더 저렴하게 커피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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